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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국내총생산)에 대해 알아보자

by stok 2023. 7. 6.

GDP(국내총생산)란?

GDP(국내총생산)는 경제활동 지표의 하나로 일정 기간(보통 1년) 동안 한 국가 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하여 더한 값을 말합니다.우리는 GDP를 통해서 각기 다른 국가들의 경제활동 규모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GDP의 개념에서는 국적과는 무관하며 영토가 그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우리나라가 아닌 인도의 GDP에 계산됩니다.

GDP는 현재 분기 또는 1년 동안 새롭게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만 계산됩니다. 따라서 생산 활동이 아닌 단순한 소득의 이전은 GDP에 계산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세금을 거두거나 거둔 세금을 다시 돌려주는 행위는 생산된 자원의 소유권만 이동시킨 것이기에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정부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나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용돈은 이전지출에 해당되어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생산된 자원이라도 중개수수료가 개입된 중고거래 같은 경우는 '중개'라는 서비스가 창출된 것으로 중고수수료는 GDP에 계산됩니다.

GDP는 중복계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떡볶이 가게에서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시장에서 구입한 고추장, 떡, 어묵, 떡볶이판 등은 중간재로 GDP에 포함되지 않는데 이는 떡볶이라는 최종재의 가치 속에 이미 중간재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평가되지 않는 활동은 생산 활동 같아 보이지만 GDP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예외로, 농부가 생산한 농산물을 스스로 소비하거나 본인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는 경우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지만 GDP 계산에 포함됩니다.

 

GDP의 한계

GDP는 세계 각국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제활동 지표지만 계산상의 한계가 있습니다. GDP는 시장을 통하지 않고 거래되는 재화나 서비스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주부의 가사노동은 GDP에 포함되지 않지만 가사도우미의 가사노동은 포함됩니다. 2014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무급 가사노등의 경제적 가치는 360조 7300억원으로 당해 GDP의 24.3%에 달합니다. 그만큼 GDP가 국민 경제활동 수준을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
GDP는 그 국가의 환경·근로 시간·여가 등과 같은 삶의 질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의 기업들이 생산활동을 활발히 한 대가로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근로자들은 여가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다면 그 나라의 GDP는 크게 증가하겠지만 삶의 수준은 오히려 나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GDP의 계산법에는 GDP의 수준만으로 특정 국가가 더 잘 산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GDP는 총량 개념으로서 그 나라의 소득분배나 빈부격차를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그렇기에 GDP는 국가의 경제적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뿐이지 국민들의 빈부격차나 소득분배 상태를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GDP 계산과 3면 등가의 법칙

최종생산물의 계산 : 생산국민소득
GDP는 일정기간 동안 새롭게 생산된 것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중고품이나 재고품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생산물의 가치가 중복계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최종 단계의 재화와 서비스 가치만 계산합니다. 제분업자가 농부에게서 2만 원 주고 밀을 사서 5만 원 가치의 밀가루를 만들어 팔고, 제빵업자는 밀가루를 사서 10만 원 가치의 빵을 만들어 가정주부에게 팔았다면, 빵의 가격 10만원에는 중간재인 밀 또는 밀가루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종생산물인 빵의 가격만 GDP에 포함시킵니다.

 

부가가치를 이용한 계산 : 생산과 분배국민소득
부가가치란 ‘생산과정에서 새롭게 부가된 가치’로 각 생산단계 마다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에서 중간투입비용을 제외함으로써 부가가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의 사례에서 농부가 생산한 2만 원의 밀은 제분업자에게 중간재로 사용되어 5만 원의 밀가루가 생산되었습니다. 여기서 제분업자가 창출한 부가가치는 자신이 만든 재화의 가치에서 중간재의 가치를 뺀 3만 원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각 생산단계에서의 부가가치를 계산하여 모두 합한 값은 10만원으로 최종생산물의 가치로 계산된 GDP와 동일합니다.

부가가치는 분배된 국민소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농부, 제분업자, 제빵업자는 각각 2만원, 3만원, 5만원의 소득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부가가치를 모두 더하면 분배국민소득이 됩니다.

 

3면 등가의 법칙

앞서 GDP는 생산측면과 분배측면에서 구할 수 있으며 두 값이 같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최종생산물인 빵은 결국 가계에 의해 소비됩니다. 다시 말해 한 국가 안에서 생산된 것은 분배된 소득을 통해 지출된 것과 같아야 합니다. 따라서 GDP는 한 국가 안에서 지출된 것을 모두 더해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생산=분배=지출’ 측면에서 GDP가 같은 것을 3면 등가의 법칙이라고 합니다.